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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 해외] 美 실업률 9.5%, 해외주식펀드 -3.77%
번호	869	작성일시	2009-07-10	조회수	18579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으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다. 美 실업률이 2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고용시장 침체가 소비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된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3.77% 하락했다. 하반기 경제 회복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풀 꺾이며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 섹터가 약세를 보였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신흥국주식펀드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내년까지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융주섹터펀드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실업률이 26년만에 최고치인 9.5%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경제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와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으로 미 증시는 하락마감했다. 공장주문이 1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나는 등 일부 지표가 개선됐지만 고용불안으로 촉발된 경기불안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여기에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위원인 로라 타이슨 교수가 2차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언급에 시장 불안감은 더 커졌다. 하지만 주 후반 IMF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2.5%로 상향 조정하자 증시 낙폭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4.46% 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는 -4.66%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주가가 급락한데다 엔화가 달러당 92엔 선까지 떨어지며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것이다. 이에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쇄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5월 기계수주 통계가 전달에 비해 플러스로 반전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 달리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도 주가를 끌어내린 악재가 됐다. 중국주식펀드는 주간 -1.72%로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였다. 전력 생산량 증가와 자동차 및 가전제품 보급책 확대, 신규대출 증가세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며 중국 본토증시가 상승 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시장으로 발돋움하는 등 중국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기록한 것도 증시상승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를 위해 대출을 축소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은행주가 약세로 돌아섰고, 유가하락으로 에너지 업종도 약세를 보여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홍콩시장은 본토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국제 상품가격 하락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하반기 홍콩증시 상장물량 증가에 따른 경계심리도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특히 6월 신규대출 급증에 따른 부동산시장 과열 및 은행 대손 확대 우려가 확산되자 은행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상해A지수는 2.05%를 기록했고, H주는 2.13% 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프라납 인도 재무장관이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GDP의 6.8%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7.86% 하락했다. 6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다는 통산부의 발언이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금속 가격이 하락하자 비철금속 관련주 역시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재정 적자 확대가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인프라 지출계획이 유효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산업재 업종은 상승세를 기록, 인도증시의 낙폭을 줄였다. MSCI 인도증시는 -6.20%를 기록했다. 러시아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와 달러 강세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하회한 가운데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또한 대형 항공주인 아에로플로트의 2008년 순이익이 전년대비 90%가까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업실적 우려가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러시아주식펀드는 -9.65%를 기록, 개별국가펀드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6.44%하락했다. 국제유가와 금속가격 하락으로 석유업체와 철강 및 금속생산업체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대형 에너지 업체인 페트로브라스는 국제유가가 하락한데다가 새 원유매장지개발 실패 소식까지 더해지며 증시하락을 부추겼고, 국책은행인 방코 도 브라질은 비자 미국 본사에서 브라질지사의 지분율을 낮췄다는 소식이 나오며 금융업종의 약세를 이끌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18개 해외주식펀드 중 19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19개 펀드 중 14개 펀드가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펀드다. 반면 러시아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PCAChinaDragonAShare증권투자신탁A- 1[주식]Class A’가 주간 4.07% 상승하면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미래에셋China A Share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A’, ‘푸르덴셜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A’가 2%대의 수익률로 그 뒤를 따랐다. 다시금 중국본토펀드의 강세가 이어지는 형국을 보였다. 반면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12.07%하락하며 주간성과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 설정액은 10일 현재 67조 1119억원으로 전주보다 587억원 감소했다. 글로벌 증시 하락에 순자산액은 한주간 1조 6518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ETF제외) 설정액은 607억원 줄어들었다. 에너지섹터와 타이완주식 펀드를 제외하고는 투자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 유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신흥국주식 설정액이 129억원 감소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ex J)과 러시아주식펀드 설정액은 각각 122억원, 80억원 줄어들었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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