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상세 테이블

[12/05 해외] 글로벌 펀드 약세 지속... 중국, 인도펀드 소폭 상승
번호	789	작성일시	2008-12-05	조회수	19701
11월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의 동반 침체 우려가 고조됐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추가 금리인하와 더불어 국채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확대를 언급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11월 서비스업 지수가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되고, 민간고용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펀드는 국제유가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달러화 강세에 따른 자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원자재섹터펀드도 각각 -7.36%, -6.51%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중국과 인도 주식펀드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 주식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1.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 가 경기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주간 4.48%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월간 성과도 36.38%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목요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하루를 쉰 뉴욕증시는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씨티그룹이 금융주 상승을 이끌고 자동차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의 11월 제조업 경기가 1982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 경제연구소는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진입을 공식 발표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이 추가금리 인하 가능 및 국채매입을 통한 유동성 확대를 언급하고, 오마바 대통령 당선인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포함한 외교안보팀 인선을 발표했지만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후 미 연준의 긴급대출 지원제도 운용시한연장 및 모기지 신청지수 급등, 빅3 자동차업체의 자구책 제출로 구제금융 지원 기대감 높아진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비스업 지수가 사상 최악 수준으로 하락하고, 민간고용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이에 MSCI 북미지수는 2.10% 하락했고, 북미 주식펀드는 주간 -2.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기준금리 인상과 유가 및 루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주간 3.37%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5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고, 달러화 대비 루블화 가치도 2006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러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루블화 절하압력 완화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일 기준금리를 13%로 1%포인트 인상했다. 러시아 생산부분 침체가 199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데다 대출연체가 20%를 넘어서고 서비스업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뉴욕증시 하락과 헤알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주간 13.11% 급락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여러 차례 시장개입에 나섰지만 달러화의 외환시장 유출이 계속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됐다. 지난 달 달러화 유출 규모는 71억 5,900만 달러에 달해 근 10년 만에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MSCI 브라질 주식은 -3.52%를 기록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추가 경기 부양 기대로 1.53% 상승했다. 정부가 중앙기업의 지분을 지속적을 매입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부펀드가 건설은행 지분을 확대하고 사회안전기금이 증시투자를 늘릴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고 주요 투자은행이 홍콩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홍콩증시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상해A지수는 4.35% 상승했고 중국 펀드의 투자비중이 높은 항셍중국기업(H)지수도 1.49% 올랐다. 일본 주식펀드는 주간 -3.56%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부동산 업체가 파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엔화 강세와 자동차 실적악화로 급락했다. 부동산 대기업 모리모토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부동산주가 일제히 하락했고, 11월 자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39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악재가 됐다. MSCI 일본주식은 -5.35%를 기록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1.67%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이 7개월 래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주 주도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정부가 7,500억 루피(1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며 MSCI 인도 주식은 2.25% 상승했다. 동남아 주식펀드는 각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2.81%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베트남 증시는 베트남 정부가 기업대출 확대를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기준금리를 연 11%에서 10%로 인하했지만 IMF가 베트남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10년 래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태국 역시 기준금리를 2.75%로 1%포인트 인하했지만 S&P와 무디스가 최근 태국의 시위사태가 경제활동에 심각한 차질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기준금리 인하(9.50%->9.25%)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간 상승세를 보였고, 말레이시아 증시는 3분기 GDP성장률이 4% 중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주간 강세를 보인 중국 주식 펀드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러시아 및 유럽신흥국 주식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역내설정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순자산액은 5일 현재 34조 2,788억원을 기록, 한 주간 6,931억원이 감소했다. 자산가치 하락으로 순자산액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실제로 해외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622억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해외주식형(ETF제외)에서 439억원이 유출되는 등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주식형의 경우 브릭스, 서유럽, 인도 지역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 펀드에 자금이 유입됐다. 주식혼합형에서 29억원이 줄었고 해외채권형에서도 29억원의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이전글	[12/05 국내] 주식펀드 하락반전…코스닥 편입 펀드 그나마 선방
다음글	[11월 해외] 경기부양책 호재로 중국펀드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