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국내] 실물경기 침체 우려에 주식·채권펀드 동반 하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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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771 | 작성일시 | 2008-10-17 | 조회수 | 24279 |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주요국들이 정치 공조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초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실물경기 침체가 전면으로 부각되며 16일 하루 만에 126포인트가 빠지면서 한주간 코스피지수는 6.26%하락,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역시 -6.41%로 장을 마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6.50%하락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실물경제로 옮겨가며 실물경기의 척도인 중국 관련 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이에 철강 금속(-14.95%), 운수장비(-12.11%)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에 비해 투자비중이 높은 이들 업종이 크게 하락하며 일반주식 펀드는 KOSPI200지수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중형주와 소형주의 하락률은 각각 5.17%, 5.70%로 대형주(-6.45%)보다 낙폭이 작았다. 이에 중소형주펀드는 -5.69%의 수익률로 주식형 펀드에서는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배당주식펀드는 -6.16%를 나타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6.82%하락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3.39%, 일반채권혼합펀드는 -1.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지며 채권형 펀드 역시 0.22% 하락했다. 지난 9일, 금통위에서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보다는 경기에 중점을 둔 발언으로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 후반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하고, 코스피지수가 폭락 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극대화되면서 채권시장 역시 침체국면으로 빠져들었다. 또한 S&P가 우리나라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돈줄을 쥐고 있는 은행들의 유동성 사정이 더욱 악화되며 국고채 금리가 지표물과 비지표물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동일한 신용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이 큰 지표물이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한주간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6%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한 반면 회사채와 통안채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국고채에만 투자하는 일부펀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채권펀드는 0.17%하락했고, 일반중기채권펀드는 -0.42%의 수익률을 보였다. 우량채권펀드는 -0.01%로 초단기채권을 제외한 채권형 펀드 중 제일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 ![]()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09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 제외)펀드 중 2개의 재간접펀드를 제외한 전 펀드가 손실을 보인 가운데 125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6.26%)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재간접 펀드인 ‘신한BNPP직장인플랜주식재간접(자)ClassC1’와 ‘한국국민의힘주식재간접K- 1’가 각각 2.99%, 1.31%의 성과를 나타냈다. 이 펀드들은 국내의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펀드 투자에 따른 기준가 산정이 일반 펀드들과 차이를 보임에 따라 상위권을 차지했다. -3.63%의 주간 수익률로 그 뒤를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3040연금혼합형자 1’가 이었다. 이 펀드는 월간에서도 -6.56%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는데 주식형 모펀드에 최대 80%까지, 채권형 모펀드에 40%까지를 한도로 시장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주식편입 비율을 조절하는 펀드다. 7월말 기준으로 주식형 모펀드에 64.50%로 조정장 기간 동안 주식편입비중이 낮았던 것이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간 -3.91%의 수익률을 기록한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1-A1’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에도 대부분의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형주의 비중이 큰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2위인 POSCO는 최근 사상 최고의 실적을 발표하고도 향후 실적전망 악화가 예상되면서 18.51%하락했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가 국민은행 등 7개 금융회사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조정 이전단계인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탓에 대형 은행주 약세도 하락을 이끌었다. ![]()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3개의 펀드 중 13개 펀드가 플러스성과를 보였다. 이들 중 대부분이 초단기채권 펀드고, 일부 우량채 비중이 높은 펀드들도 눈에 띄었다. 개별 펀드별로는 개인연금 펀드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개인연금공사채 7’이 0.14%(연환산 7.24%)로 1위를 차지했고,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60’펀드가 0.13%(연환산 6.61%)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월간성과 역시 초단기채권펀드와 우량채 투자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진 가운데 ‘PCA스탠다드플러스채권I-34ClassC-F’펀드가 0.04%(연환산 8.61%)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7일 현재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한주간 5조 4,378억원 감소한 130조 5,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총 7,136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유형에서 자금이감소한 가운데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에서 한주동안 718억원이 빠져나갔고, MMF형과 채권형에서 각각 3,190억원, 1,103억원이 유출됐다. ![]()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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