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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0일~15일] 성장형, 연초이후 " - " 반전
번호 67 작성일시 2001-09-16 조회수 24448

주가지수 500선이 무너진 지난주 16%의 손실을 본 펀드가 발생하는 등 주식 관련 펀드가 곤혹을 치렀다. 특히 성장형 펀드는 주가급락으로 연초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에 반해 시가 채권형 펀드는 한 풀 꺾이는 듯 했던 상승세가 다시 힘을 받는 등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희비가 엇갈린 한 주였다.

지난 15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9.58%를 기록했다. 주간수익률로는 올해 들어 가장 손실 폭이 컸다. 이로써 지난 1개월 수익률이 -12.59%를 기록해 10%가 넘는 손실을 입은 것은 물론 연초이후 수익률도 -2.22%로 마이너스 상태에 접어들었다.

미 테러 참사의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13.11%나 급락하면서 지수와 연동하는 인덱스 펀드는 -11.97%를 기록해 가장 피해가 컸다. 단기 고수익을 목표로 운용되는 스폿펀드 역시 같은 기간 -7.55%를 기록, 현재 운용 중인 모든 펀드가 원금손실을 입은 상태다.

주식 관련 펀드 중 특수형으로 분류되는 후순위채와 하이일드 펀드만이 지난주 각각 0.21%, 0.12%의 수익을 낸 정도였다. 차익거래 펀드는 같은 기간 -0.01%를 기록했고 주가 하락에도 자금유입이 지속된 일반 안정형 펀드는 -1.62%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356개 일반 성장형 펀드 중 15개 펀드만이 5%미만의 손실을 입는데 그친 반면 -13.39%를 기록한 한화운용의 한화장기주식 1호를 비롯해 45개는 무려 주간수익률이 -11%를 넘는 손실을 초래했다.

특히 이 중 올해 설정됐던 28개 일반 성장형 펀드는 지난주 주가 급락영향으로 모두 원금손실 상태에 접어들었다.

주식관련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16.23%의 손실을 입은 현대운용의 코스닥펀드 BK엄브렐러코스닥 1호였다.
이에 반해 같은 코스닥 펀드인 현대운용의 BK PRE코스닥주식2- 2호는 1.32%의 수익을 내 가장 양호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최근 주춤하던 상승세가 다시 힘을 받은 한 주였다.

직전주 0.14%를 기록했던 시가 채권형 펀드는 지난 1주일간 0.26%의 수익을 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0.28%포인트 급락(급등)해 14일 현재 4.92%로 사상 최저치(이전 기록 : 8월13일 4.96%)를 기록하는 등 주요 채권가격이 강세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이는 주중 미국에 대한 테러사건으로 안전자산선호, 추가금리 인하기대감 등이 다시 부각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620개 시가 채권형 펀드 중 160개는 지난 1주일간 0.30%를 웃돌았고 이 중 세종운용의 장기 채권펀드인 SJ장기채권 1호와 주은운용의 비과세고수익고위험채권1호는 각각 0.85%, 0.83%의 좋은 성과를 올렸다.

특히 장기채 보유 비중이 높은 주은운용은 주간수익률 상위 10위 내에 5개 펀드를 올려놓는 등 강세를 보여 주간 운용사 수익률에서도 0.38%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주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안정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식형과 채권형 모두 자금은 증가했고 특히 단기 채권형 펀드와 MMF로 자금유입이 급증했다.

주식 관련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주일간 2,426억원이 늘어 14일 현재 47조,4,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형과 안정형 펀드에서 각각 496억원, 171억원이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일반 안정형 펀드에서 550억원, 고수익고위험펀드와 후순위채 펀드에서 각각 962억원과 701억원이 증가하는 등 안정형 펀드에서 총 3,012억원이 늘었다.

채권형 펀드의 총설정액은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시가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주일간 모두 1조2,506억원이 순증해 14일 현재 60조9,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 중기형 펀드에서는 지난 1주일간 655억원이 감소했으나 시가 단기형 펀드 14개가 신규설정되면서 8,020억원이 증가하는 등 단기형 펀드에서만 총 1조2,829억원이 유입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MMF도 지난 1주일간 1조6,929억원이 증가해 14일 현재 43조2,84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윤가람>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 억원, %

구분

9월8일

9월15일

증감

주간수익률

총 계

472,470

474,896

2,426

 

성 장

167,571

167,075

-496

 

안정성장

48,290

48,120

-171

 

안 정

249,726

252,738

3,012

 

일반전체

212,412

212,565

153

 

일반성장

135,982

135,505

-477

-9.58

일반안성

39,101

39,180

80

-4.21

일반안정

37,329

37,880

550

-1.62

코 스 닥

7,116

7,044

-71

-6.40

스 폿

954

949

-5

-7.55

인 덱 스

3,470

3,531

-61

-11.97

후순위채

96,880

97,582

-701

1.21

하이일드

77,828

77,564

-264

0.12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9월8일

9월15일

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436,095

452,982

16,887

0.09

(MMF)

415,914

432,843

16,929

0.09

시가평가전체

596,834

609,340

12,506

0.26

(단기)

263,702

276,531

12,829

0.25

(중기)

217,163

216,508

-655

0.26

(장기)

115,969

116,301

331

0.26

시가일반전체

470,952

482,128

11,176

 

(단기)

218,056

229,045

10,989

 

(중기)

139,403

139,258

-145

 

(장기)

113,493

113,825

-332

 

시가국채전체

125,882

127,212

1,330

 

(단기)

45,646

47,487

1,841

 

(중기)

77,760

77,250

-510

 

(장기)

2,476

2,475

-1

 

 

 

 

 

 

비 과 세

114,654

113,659

-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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