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금액 100억원이상인 360개 성장형펀드 중 14개 펀드는 주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83%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거두었으며, 이 가운데 8개펀드는 2%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주 시장급락 영향을 많이 받았던 코스닥&벤처펀드는 주간수익률 1.17%를 기록해 일반성장형펀드 1.07%를 소폭 앞지르며 직전주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이일드 펀드는 하이닉스의 악몽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직전주 -0.10%에 이어 지난 주에도 -0.02%를 기록해 주식관련 유형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후순위채 펀드는 지난 주 0.27%로 시가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을 앞서며 하이일드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주식형에서는 안정성장형과 안정형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직전주 대비 2,732억원이 증가했다.

안정성장형에 자금이 늘어난 주요인은 지난 1일 현대투신에서 2개 시스템펀드로 600억이 신규설정됨에 따른 것이며, 안정형에서는 비과세고수익고위험펀드로 지난 한주동안 1,748억원이 추가유입 된 것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과세고수익고위험펀드는 지난 8월 14일 신규설정을 개시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8일 현재 25개 펀드에 1조 7,705억원이 운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형펀드에서는 직전주와는 상반된 자금흐름을 보였다.
직전주 감소세를 보였던 시가채권형중기와 MMF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입된 반면 다른 유형에서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시가단기형과 시가장기형은 각각 -1,740억원, -3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기형의 경우 직전주에 이어 미미한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직전주 홀로 감소세를 보였던 시가중기형펀드는 반대로 지난 한주동안 1,092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MMF 설정금액은 감소세를 보인지 5주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8월 4일이후 채권수익률 상승(가격하락)에 따른 우려감으로 신규판매를 중단하면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주 이후 일단 채권수익률이 안정을 찾았다는 판단이 작용하며 지난 한주동안 1조 5,691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8일현재 MMF의 총설정금액은 41조 5,914억원으로 집계됐다.<최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