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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자금동향] 신흥국펀드 자금 급증, 국내 주식펀드 자금 이탈
번호 625 작성일시 2007-11-07 조회수 26442

신흥국펀드 자금 급증, 국내 주식펀드 자금 이탈

1) 개황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에 영향을 받은 미국의 경기침체 및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펀드로 자금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KOSPI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 주식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2) 제로인 분류기준 유형별 자금 동향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제로인 신유형을 기준(비평가 및 공/사모펀드 포함)으로 2007년 10월 자금증감을 조사한 결과, 전체 펀드시장 규모는 한달 동안 13조 1,026억원이 증가한 280조 8,83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결산으로 재투자된 금액(6조 5,355억원)을 제외하면 10월중 순증액은 6조 5,671억원으로 추정된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형 펀드의 경우 KOSPI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금 유입이 큰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투자액(5조 774억원)을 감안하면 오히려 10월 한달 동안 1조 9,803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는 신흥국 투자펀드로 자금이 몰리며 1개월 동안 6조 8,004억원이 증가하며 45조 4,281억원의 설정액을 기록했다. 채권혼합형 펀드에서는 2조 2,999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해 37조 7,36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해외부동산형은 한달 동안 15.2%(7,477억원)가 감소, 10월말 현재 설정액은 4조 1,66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06년말 투자자산의 91.2%가 국내투자였지만 2007년 10월말 현재 전체펀드의 78.5%만이 국내투자를 하고 있어 펀드시장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투자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투자자산내 순수 주식형의 투자비중 또한 2006년말 22.6%에서 10월말 37.04%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3) 자산운용협회 분류기준 펀드 유형별 자금동향

자산운용협회에서 발표한 2007년 10월말 기준 자금동향을 분석한 결과, 10월말 현재 자산운용업계의 총 펀드 설정액은 283조 5,602억원으로 1개월 동안 약 4.8%(13조 136억원)가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10월 한달 동안 증감액이 연초후 증감액의 26.58%를 차지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개월 동안 10조 5,914억원이 증가한 94조 5,521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 급증으로 투자자산 내 주식형 비중이 9월말 31.03%에서 10월말 현재 33.34%로 2.31%포인트나 늘었다. 같은 기간 재간접과 채권형펀드에서는 각각 1조 5,000억원, 1조 3,283억원이 감소한 반면 MMF의 경우 1조 6,969억원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4) 공모 해외펀드 투자권역별 자금동향

미국의 경기둔화 및 고유가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공모 해외투자펀드로의 자금유입은 급증했다. 공모 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은 지난 1개월간 7조 3,627억원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펀드가 같은 기간 6조 8,495억원과 1조 4,809억원씩 증가한 반면 채권혼합형 335억원, 채권형 680억원 및 리츠재간접형에서는 8,190억원이 감소했다. 9월말 해외투자펀드 중 81.4%를 차지했던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10월말 83.0%까지 늘어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펀드의 수익률 호조에 힘입어 동북아지역 투자 펀드가 4조 7,280억원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같은기간 동안 글로벌신흥국에 1조 8,519억원, 아시아신흥국에 1조 503억원, 남미신흥국에서 959억원 증가하는 등 약 7조 7,261억원의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집중됐다. 이에 따라 10월말 현재 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은 53조 4,177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22.8%(3조 2,608억원)를 차지했던 해외투자펀드 중 순수 중국펀드 투자비중이 10월말 처음으로 30%(16조 407억원)를 넘어 중국 일변도의 투자패턴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흥국지역에 투자펀드의 비중 또한 연초 49.9%에서 10월말 현재 59.3%로 급증했다.

역외펀드는 전반적으로 주식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의 영향으로 순자산액이 소폭 증가했다. 9월말 역외펀드 순자산액은 2,979억원이 증가하며 12조 3,5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5개월만에 증가한 것이나 여전히 2006년말의 순자산액을 밑돌고 있다. 유형별로는 채권형 169억원, 혼합형 42억원 등 주식형(3,190억원 증가)을 제외한 전유형에서 순자산액이 감소했다.




5) 운용사 및 펀드별 자금동향

2007년 10월 운용사별 설정액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한달 동안 6조 7,361억원의 자금이 몰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정액 증가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월말 설정된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펀드(1조 5,797억원)를 비롯해 중국펀드(2조 2,222억원) 및 국내 주식형펀드(1조 9,200억원)에 자금이 몰리며 설정액이 급증했다. 또한 슈로더투신운용와 신한BNP파리바투신 등은 중국, 브릭스와 같은 신흥국투자펀드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설정액이 증가했다.



주식형 및 혼합주식형의 10월 설정액 증감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체 설정액 증가액의 52.3%가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에서 이뤄짐에 따라 설정액 증감 1위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또한, 운용펀드 수는 적지만 브릭스 및 중국펀드로 자금이 몰린 슈로더투신운용 및 신한BNP파리바투신이 돋보였다. 한편, 주식형펀드의 설정액 급증에 힘입어 2007년 10월말 현재 19개의 펀드가 1조원의 설정액을 돌파하며 공룡펀드로 자리매김했다.




6) 펀드 유형별 자금동향

2007년 10월 개별펀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전 유형을 통틀어 1조 3,692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C-A)’가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투자자산에 제한이 없는 멀티에셋 펀드로서 적극적 자산배분을 통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해외주식형에서는 같은기간 1조 768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가 가장 큰 설정액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주식형에서는 4,421억원의 자금이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3CLASS-A’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가 재투자액을 감안할 시 각각 1조 4,005억원과 1조 1,981억원의 자금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김재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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