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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분기 해외동향]신흥국증시강세, 중국펀드 성과돋보여
번호 602 작성일시 2007-10-08 조회수 35284
신흥국 증시 강세, 중국 펀드 성과 돋보여


1) 해외 주식 시장 성과


2007년 3사분기 글로벌 증시는 전세계 금융시장을 위협하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점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8월 프랑스 BNP Paribas은행이 미 모기지 채권 관련 투자손실로 3개 펀드의 환매와 가치 산정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금융시장에 신용경색우려가 다시 확산됐다. 하지만 미국의 재할인율 인하 조치와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 공급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했고 이어 미국 FRB가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되며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금리인하에도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반전돼 무역수지 적자 확대, 국제 원자재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고 소비, 고용 등의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다. 특히 유로지역의 경우 미국 서프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파생된 국제금융위기의 실물경제대한 악영향과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악화 등으로 인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3사분기 동안 MSCI 글로벌 주식 지수는 1.43% 상승하는데 머물렀지만 MSCI 글로벌 신흥국주식 지수 역시 12.70%로 강세를 보였다. 신흥국 증시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브라질, 인도, 베트남 증시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증시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증시는 글로벌 신용 경색 우려와 유동성 과잉에 따른 강도 높은 대출규제, 지급준비율인상과 대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해 A지수가 41.85% 오르는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홍콩 증시 또한 기업실적 호전, 중국 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허용 등의 호재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월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던 리츠 지수는 9월에 들어서면서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일본 리츠의 경우 최근 1개월 도안 반등에 성공했지만 3사분기 수익률은 –8.64%에 머물렀다.


2) 해외 채권 시장 성과


 2007년 3분기 해외채권시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가능성이 증폭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급격하게 진행되었고 미국의 금리 인하조치에도 주택시장의 침체 및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8월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을 최우선 우려 사항으로 간주하며 기존금리를 기존 5.25%로 동결했다. 그러나 신용경색 위험이 가중되자 8월 중순 열린 긴급 FOMC에서 대출 금리인 재할인율을 기존 6.25%에서 5.75%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9월에는 기준금리를 5.25%에서 4.75%로 재할인금리를 5.75%에서 5.25%로 0.5%포인트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FRB가 예상보다 강도 높은 금리인하 조치를 취한 점도 미국 경제에 대한 기존의 낙관적인 시각에서 경기둔화 우려로 전환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 약세였던 일본 국채 금리도 서브 프라임 부실 재부각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하락했다. 또한 엔캐리 트레이드에 따른 엔화강세 영향으로 수출 감소 등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됐다. 그러나 9월 중순이후 과도한 금리하락에 따른 영향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부각으로 금리가 반등했다.

당초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았던 일본은 임금 상승 및 가계소비 부진과 2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 중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기준금리를 연이어 0.5%로 동결했다. 후쿠이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금리가 여전히 낮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영란은행 (BOE)은 7월 유동성 확대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으로 한차례 금리를 인상했고 유럽중앙은행 (ECB)은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조정 하였음에도 견조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평가하며 기준 금리 유지했다. 그러나 유가 및 임금상승 등 물가상승위험을 언급하며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 기대 안정화와 투자와 신용 증가율을 적절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연이어 지급준비율 및 예대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전세계 국채 수익률을 나타내는 JP Morgan GBI 글로벌 지수는 3분기 중 2.87%의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이머징 시장의 채권 지수를 나타내는 EMBI 글로벌 지수는 -1.60%의 수익을 기록했고 아시아국가 채권 지수인 JACI는 2.50%의 수익을 보였다.




3) 해외 주식 펀드 성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의 3분기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에 이어 3사분기에도 중국투자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홍콩증시에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 펀드가 46.8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3분기 성과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9월 중에만 23.36%나 오르는 등 홍콩 증시의 강세를 바탕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관련 펀드들은 3분기 동안 대체로 30~40% 정도의 수익률을 보였다. 중국 본토에도 일부 투자하고 있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 1(A)’ 펀드가 42.7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차이나주식 1(CLASS-A)’ 펀드가 펀드가 41.77%로 그 뒤를 이었다. 7월과 8월에는 중국본토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으나 9월 들어 홍콩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홍콩증시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이밖에 인도, 브라질, 러시아, 베트남 등의 신흥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이들 지역 투자펀드의 9월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고 원자재, 거래소 등 일부 테마펀드의 수익률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 투자펀드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FT재팬플러스주식-자(A)’ 펀드가  1.17%로 소폭의 이익을 냈을 뿐 환 헷지를 하는 대부분의 일본 투자 펀드들은 -5~-11%의 수익률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4)해외 투자 리츠 재간접 펀드 성과

설정 원본액이 100억원 이상인 해외 투자 리츠 재간접 펀드의 3분기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리츠 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DJW 글로벌REIT지수는 1.26%  상승한 반면 일본 REIT지수는 8.24% 하락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미국 서브 프라임 부실 등의 악재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분위기가 계속되면서 각 지역의 리츠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신용경색에 따른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글로벌 리츠 지수는 소폭 반등했다. 일본 REIT지수는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 부각으로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부진한 수익률에 실망한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펀드별로는 기은SG운용의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 펀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3개월 연속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일본지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리츠에 투자해 3사분기 동안 8.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디스커버리리츠재간접 1C-A’ 와 ‘삼성 글로벌리츠종류형재간접자 1_A클래’ 펀드는 각각 3.27%, 2.46%의 수익률로 선전한 반면 ‘한화라살유럽리츠재간접 1(C2β)’ 펀드와 ‘삼성J-REITs종류형재간접 1_B’ 펀드는 각각 9.85%, 9.25% 하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5) 역외 펀드 성과


국내에 판매된 역외펀드를 대상으로 2007년 3분기 기준통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국을 비롯해 광업주, 브릭스, 아시아신흥국 투자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HSBC 중국 주식형 펀드’가 중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39.97%의 수익률로 3분기 성과순위 1위를 차지했다.

△피델리티 차이나포커스펀드 37.33%  △피델리티 대중국 펀드 31.61% △템플펀 중국 펀드 25.69% 등이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릴린치 월드 골드 펀드’ 와 ‘메릴린치 월드 광업주 펀드’ 는 유가 및 금을 비롯한 귀금속의 시장 가격 급등에 힘입어 각각 27.57%, 21.88%로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밖에 슈로더 브릭스 펀드와 피델리티 동남아시아펀드도 9월 들어 신흥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데 힘입어 앙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조성욱 : www.Fund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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