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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금리상승으로 채권 펀드수익률 제자리걸음
번호 420 작성일시 2006-03-04 조회수 25997

-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펀드수익률 제자리걸음
- 듀레이션이 짧은 채권형펀드 및 회사채 비중 높은 채권형 운용사 양호한 성과

강세행진을 거듭하던 채권형 펀드들이 전세계적인 금리인상 분위기에 휩쓸리면서 일순간 얼어붙었다. 1주일간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한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3일 펀드의 영업 기준가격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채권형 펀드는 1주일간 0.01%(연 0.5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채권시장에서 장기물 위주의 채권가격 하락에 기인하는 것이다.
채권형 중에서는 회사채 투자비중이 높은 공사채형은 0.03%(연 1.38%), 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국공채형은 -0.01%(연0.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공채가 회사채보다 가격 하락폭이 컸던 데다 보유채권의 평균 잔존만기가 긴 국공채 펀드들이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피해를 더 많이 입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지난 2일(목) 종가기준으로 전주대비 0.09%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반면 회사채BBB-등급은 0.06%포인트 상승했다. 또 통안채 1년물 유통수익률은 1주일간 0.04%포인트 상승에 그친 반면 국고채 5년물은 0.13%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3월 국채발행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었다는 점과 산업생산 지표도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유럽의 금리인상,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지나치게 좁혀졌다는 점이 악재로 부각되면서 수익률의 상승세가 주초부터 이어졌다.

 300억 이상 운용사 중에서는 태광운용이 0.07% (연 3.58%)로 주간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조흥운용 및 동양운용이 각각 0.06%(연 3.15%), 0.06%(연 3.01%)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운용사들은 회사채 보유비중이 높은 회사들이다.

1개월이상 운용된 100억원 이상 채권형 펀드들 중에서는 푸르덴셜운용의 '안심단기국공채 1 '이 1주일 동안 0.10%(연환산 5.09%)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주간성과 1위에 랭크됬다. 이어서 대투운용의 △대한FirstClass장기채권 1호 0.09%(연 4.85%) △클래스원매칭단위형12채권 3호 0.09%(연 4.84% △ 클래스원매칭단위형12채권 2호 0.09%(연 4.83%)로 주간성과 2, 3, 4위를 차지했다.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한 채권형 펀드들은 대부분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잔존만기)이 짧은 펀드들이다. 지난 1월초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채권형 유형평균의 듀레이션이 1.47인 데 반해 1위를 차지한 푸르덴셜운용의 '안심단기국공채 1 '은 0.95, 대투운용의 대한FirstClass장기채권 1호와 클래스원매칭단위형12채권 3호는 1.07, 0.75로 모두 평균보다 낮은 듀레이션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위인 안심단기국공채 1은 선물매도포지션도 가지고 가기 때문에 실제 펀드의 듀레이션은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한도 70%초과) 수익률은 지난 1주일간 코스피지수가 0.48% 상승함에 따라 평균 0.47%을 기록했다.  폭락한 금요일 주가가 반영된 월요일 펀드 기준가격으로 주간 수익률을 측정할 경우 손실이 불기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성장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0~70%) 펀드들은 평균 0.43%, 안정형(10~40%) 펀드들은 0.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규모가 300억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중에서는 알리안츠운용이 1주일간 1.81%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고 대투운용과 대신운용이 0.85%, 신영운용이 0.84%의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

1개월이상 운용된 100억 초과 성장형 펀드들 중에서는 알리안츠운용의 'AGI-고배당주식G- 1(Class A)'이 1주일간 2.48%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어서 한국운용의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 1',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B)' 이 각각 2.05%, 2.05%, 2.04%의 수익률로 조사되었다.

이외에도 신한BNPP운용의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 1'과 산은운용의 '산은하이디배당주식 1',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도 양호한 성과로 조사되었다.

지난 목요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주, 중소형주의 주간등락률은 0.35%, 1.26%, 2.01%로 중소형주 강세의 흐름을 보임에 따라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 및 배당주 펀드가  상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삼성그룹종목에 투자한 펀드들이 상위권에 랭크되었는 데 이는 목요일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0.48% 상승하는 동안 삼성화재가 1주일간 10.08%나 급등한 외에도 △삼성전자(등락률 0.73%), △삼성SDI(1.52%)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편 3월 3일 기준으로는 코스피지수가 1주일간 -2.70%의 등락률을 기록하고 삼성전자가 -4.26%의 주간등락률을 보임에 따라 3월 3일 주식종가를 반영한  3월 6일 기준에서는 주식형펀드들의 주간성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자산운용협회가 지난 2일 기준으로 집계한 수탁고는 증권 및 단기금융이 한 주간 3조386억원 감소한 193조 8,609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채권형이 1,468억원 감소한 48조 853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주식형은 2,581억원, 채권혼합 2,638억, MMF -3조 3,020억원 등 채권혼합과 주식형을 제외한 전체 유형에서 자금이 감소세를 보였다. <제로인 원윤정> (www.fund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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