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FTSE선진국 지수 관찰대상 선정, 이어지는 프로그램 매수 등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한주간 성장형은 3.82%의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 현대모비스 등이 지수대비 상승한 가운데 해당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국내펀더멘탈 부진우려, 9월말 국채공급 공백 및 투신권 자금유입에 따른 풍부한 채권수요 등으로 채권시장이 강보합권을 보이며 공모시가채권형은 0.10%, 연환산으로는 4.96%의 양호한 수익을 냈다.
자금은 자산운용협회 기준으로 주식형(-1,067억)과 주식혼합형(-3,516억)이 감소한 가운데 MMF(15,079억), 채권형(4,382억), 채권혼합형(3,558억)이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1조 9,159억이 늘어난 174조 2,832억의 수탁고를 기록했다.
[ 주식형 개황 ]
지난 17일(금) 기준가로 제로인이 주식형 펀드 한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0%초과)은 3.82%, 주식비중이 이것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는 각각 1.82%, 0.83%를 기록했다. 종목 차별화 장세속에 인덱스형은 주식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인 4.41%을 기록했다.
16일(목) 종가기준으로 KOSPI와 KOSDAQ지수의 등락률이 전주대비 각각 4.08%, 1.25%상승했으며, 배당지수는 4.60% 상승했다. 2주 연속 상승했던 중형주(1.88%)와 소형주(1.88%)의 상승이 주춤하였고, 대형주(+4.55%)가 대폭 상승했다. 전기전자(+7.83%), 운수장비(+7.06%), 철강금속(+5.18%)의 상승폭이 큰 반면, 통신업(+0.98%), 금융업(+1.13%), 전기가스(+1.81%)의 상승폭이 작았다.
[ 성장형 ]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주춤했던 반면, 삼성전자 및 대형주 위주로 종목별로 접근했던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았다.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성장형펀드 86개 중 동양운용의 온국민뜻모아주식1호이 한주간 5.22%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 비중을 시장대비 높게 가져가며 타 종목은 시장비중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개별종목 위주로 접근한다. 7월말 기준으로 주요 보유종목은 삼성전자(29.62%), 현대모비스(9.43%), 삼성물산(6.20%) 등으로 시장비중이 3,4위인 SK텔레콤이나 한국전력은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투신운용의 미래에셋장기증권1 은 5.12%의 수익률을 실현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장기증권1호는 삼성전자를 시장비중으로 보유하였고, POSCO, LG전자의 비중이 시장대비 높았다. 3위를 차지한 대투운용의 GK블루칩바스켓주식V- 1은 주간 5.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25.76%), 현대차(9.62%), POSCO(7.98%)순으로 편입비가 높았다. 주중 2위,3위를 차지한 펀드 역시 SK텔레콤이나 한국전력은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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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주 상위권을 차지했던 신영운용의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과 SEI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형, 템플턴운용의 Templeton 골드적립식주식, 템플턴 그로스주식 3호, 템플턴Growth 주식 2호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 과 세이고배당주식형은 삼성전자를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템플턴은 삼성화재, 농심, 태평양 등 주요 보유종목의 하락률이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설정액 300억 이상의 성장형 운용사 21곳중 동양운용(5.06%), 미래투신운용(4.65%), 대투운용(4.60%), CJ운용(4.42%), KB운용(4.34%)등이 7개 운용사가 4%의 수익을 냈다.
[ 채권형 ]
최근 3개월 수익률이 연7%에 육박하고 있는 채권형은 지난 주 0.10%, 연율로는 4.9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국공채형은 연3.99%의 수익률로 채권형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지표금리와 콜금리간의 과도한 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국내펀드멘탈 부진에 따른 금리의 추가 조정가능성, 9월말의 국채공급공백, 투신권 등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채권수요 등이 강세를 형성하며 국고3년이 3.57%(전주대비 +6bp, 목요일 기준)로 마감했다. 국고1년 금리는 지난 주와 동일한 3.50%를 기록 두 기준월물간의 스프레드가 축소되었다. 콜금리에 비해 3.50%의 1년물 지표금리는 추가 콜금리 인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10월 콜금리 인하가 예상대로 인하된다 하더라도 현재의 수급상황, 유동성 등을 고려, 적정한 가격인가에 대해 심각히 고려해 볼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된다.
단기물 보합, 장기물 강세로 단기형(+4.19%)에 비해 중기형(+6.13%), 장기형(+6.20)의 성과가 높게 나타났다.
설정액 2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 된 채권형 펀드 58개 중 KB운용의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이 한주간 0.21%, 연환산 11%로 가장 양호한 수익을 냈다. 해당 펀드는 유형대비 긴 듀레이션(4.01년)과 국채선물 등으로 양호한 수익을 기록했다.
채권형중 설정액이 1.7조에 육박하고 있는 대투운용의 클래스 1장기채권S- 1호는 6월말 1.23년이었던 채권듀레이션을 7월말 1.4년으로 증가시키고, 반영수익률이 높은 CP 및 금융채 등을 보유 연7.86%의 양호한 수익을 기록했다. 맵스운용의 맵스솔리드리턴채권 1호는 7.36%의 양호한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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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300억 이상의 채권형 운용사 20곳 중 대투운용(연7.11%), 도이치운용(연5.38%), 동원운용(연4.98%)의 수익을 냈으며, 매칭 및 지표물 위주로 운용하는 회사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총 수탁고는 1조 9,159억 증가한 174조 2,832억으로 집계됐다. MMF(+15,079)가 크게 늘었으며, 채권형(+4,382억), 채권혼합형(+3,558억)이 늘었으나,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환매영향으로 주식형(-1,067억), 주식혼합형(-3,516억)이 감소했다<우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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