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SEI자산 하락장서 방어력 과시,채권형 양호한 성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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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29 | 작성일시 | 2004-07-10 | 조회수 | 24367 |
주식형은 약세, 채권형은 비교적 강세를 유지하면서 지난 상반기 성과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형은 -5.03%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공모시가채권형은 연환산 4.79%로 지표채 이상의 수익률을 유지했다. 총수탁고는 지난 한 주간 1조 가량 증가한 164조 대로 집계됐다. 주식형과 혼합형에서는 자금이 준 대신 MMF와 단기채권형 등 단기 자금쪽으로 자금이 쏠렸기 때문이다. 상반기를 약세로 마감했던 주식형은 하반기 들어 첫 주에도 부진한 성과를 냈다. 지난 9일(금) 공시된 기준가로 제로인이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비중 상한이 70%초과)은 -5.03%, 인덱스형은 -4.92%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주식비중 상한이 41~70%)와 안정형은(40%이하)는 각각 -2.22%, -1.10%로 손실을 덜 입었다. 주식비중이 낮은 데다가 채권과 혼합해서 운용되기 때문이다. 주식형 중에서는 코스닥의 손실이 -5.57%로 가장 컸다. 이 같은 저조한 성과가 난 이유는 지난 한주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지난 8일(목) 외국인의 선물매도세의 증가, 미국야후 쇼크에 따른 아시아 증시의 동반약세 등으로 750선이 붕괴되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KOSPI와 KOSPI200의 등락률이 각각 -4.42%, KOSPI200이 -4.98%였다. 배당지수도 -4.12%로 저조한 성과를 냈다.(배당지수는 1년간의 장기 등락률은 11.29%로 KOSPI(4.98%)보다 2배 이상 높은 양호한 성과를 보여왔다.) 이에 주식형은 중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 된 성장형 펀드 90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우울한 한 주를 보냈다. 배당주와 우선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상반기 하락장 속에서 빛을 발했던 SEI에셋자산의 세이에셋고배당주식형펀드가 주간 수익률 -0.46%로 상대적으로 가장 강세를 보였다. 우리투신의 한빛브론즈2000주식W- 1와 한빛골드2000주식G- 3, 그리고 푸르덴셜자산운용의 비과세장기증권1-NH1 등이 -2% ~-3%대의 수익률을 냈을 뿐 나머지 96개의 펀드는 모두 -4% 이하의 손실을 입었다. 우리투신의 브론즈와 골드 주식은 지난 주에는 주식비중이 각각 63.43%, 64.22%에 불과하고 선물매도 포지션을 36.66%, 34.43%로 가져가는 등 시장 하락에 대응을 잘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두 펀드는 1년 이상 운용 성과를 토대로 위험조정수익률 지표의 일종인 제로인의 등급 중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고, 연초이후 누적 수익률도 각각 -13.70%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1곳 중 SEI에셋자산이 한주간 -0.77%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상반기 상위권이었던 PCA투신과 대신투신 등도 상위권을 기록했으나 수익률은 ?4%이하에 머물로 SEI에셋과는 격차가 컸다. SEI에셋자산을 제외한 성장형 운용사의 성과는 -4.18%~-6.47%다. 상반기 수익률이 -5.14%로 중위권에 머물렀던 전통적인 성장형 강호인 미래에셋자산, -7.11%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프랭클린은 지난 주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각각 -5.49%, -5.42%로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안성형 운용사 중에서는 SEI에셋자산과 삼성투신이 각각 -0.83%, -0.93%로 -1% 이하에서 수익률을 방어했고, 안정형 중에서는 글로벌에셋자산이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0.05%)을 거뒀다. 맥쿼리자산, 신영투신, SEI에셋자산 등 운용규모가 1,000억원 미만의 운용사들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았다. 지난 한주간 채권 시장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국채3년물이 1bp상승, 회사채A+3년물은
제자리, 통안채2년물은 3bp 하락했다.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는 장기물의 경우에도
국채 5년과 10년이 각각 1bp씩 하락했다. 지난 달 미국의 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국고3년물 수익률이 월중 4.39%까지 올랐으나 오히려 금리 인상이 발표된 이후에 시장은 차분해지면서 지난 주에는 4.23%로 낮아졌다. 금리는 올랐고 올 연말까지 단계적인 금리 인상설이 지배적이지만 일단은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채권형 펀드들도 한주간 0.09%, 연환산으로는 4.79%로 국고채금리 이상의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은 상반기 연환산 5.71%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한달 이상 운용된 공모시가채권형 펀드 91개 중 한국투신의 부자아빠마스터장기채권A-1이 0.13%, 연환산 6.66%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이 펀드는 지난 4월말 기준으로 듀레이션 3.98짜리 국채가 28.01%로 채권 내 비중이 가장 큰데, 지난 한주간 국채 2~4년 구간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 펀드 수익률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3.93%(연 7.86%)로 상위권의 성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이 펀드는 회사채나 카드채에도 투자할 수 있는 공사채형으로서 국공채 이외의 섹터 비중도 비교적 높게 가져가는 편이다. 같은 매니저가 운용하는 부자아빠마스터중기국공채A-1도 0.10%(연 5.42%)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기록됐다. 한주간 0.11%, 연환산 5.67%의 수익률을 거둔 신한BNPP의 신한국공채단기채권 SH-2는 국공채 전용펀드로서 4월말 기준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총 29개 종목, 채권 내 듀레이션을 1.18정도로 시장평균수준으로 맞춰놓고 있다. 단기펀드인 만큼 듀레이션 1미만에 52.93%로 치우친 구조를 갖고 있다. 대한투신의 뉴분리과세채권S-4는 0.11%, 연환산 5.55%로 역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펀드를 포함한 뉴분리과세채권시리즈는 직전 주까지 포지션이 없었는데, 지난 주에는 선물 저평가 폭을 이용하기 위해 저평가된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국고채 현물 비중을 축소하면서 이익을 늘린 점도 양호한 수익률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제일투신의 BIG&SAFE맞춤채권시리즈도 0.11%, 연환산 5.50%의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이것은 매칭형 펀드로 금리 변동 리스크에 대비해 FRN 등을 편입할 수 있다. 4월말 포트폴리오는 주로 금융채(I, II)과 FRN로 구성돼 있고 유동성을 감안해 통안채가 28% 편입돼 있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공모시가형 운용사 19곳 중 신한BNPP가 0.10%, 연환산 5.24%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한국투신, 도이치투신, 프랭클린투신, 조흥투신, 대한투신 등도 연환산 5%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운용협회에서 공시한 총수탁고는 지난 한 주간 9,898억원 증가한 164조 3,984것으로 집계됐다. 이것은 주로 MMF와 단기채권형 등 단기 자금쪽으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MMF는 1조4,680억원, 단기채권형은 5,481억원 증가했으나 장기채권형은 589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순수주식형은 4,409억원 감소했고, 혼합형은 주식혼합형(-353억원)보다 오히려 채권혼합형(-6,089)의 감소가 더 컸다.<정승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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