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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금리인상과 수급부담 가중된 채권시장..채권형 손실기록
번호 223 작성일시 2004-06-20 조회수 24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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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간 주식과 채권시장은 동반 약세현상을 보였다. 직전 주 수익률 상승 반전을 꾀했던 성장형 펀드는 -3.03%로 다시 하락했으며, 채권형 펀드는 금리급등으로 연환산 -3.05%로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총수탁고는 MMF 1조 6,000억 증가에 힘입어 1조 3,49억원이 증가한 164조 9,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로인이 지난 18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각 유형별 한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 전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주식편입비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은 -3.03%, 이것보다 주식편입비가 낮은 안성형(편입비 41~70%)과 안정형(40%이하)은 각각 -1.43%, -0.60%를 기록했다.
대체적으로 KOSPI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형펀드는 평균 -2.08%의 수익률을 거뒀고 코스닥형은 -4.64%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

이는 직전 주 1.59% 소폭 반등에 성공하면서 수익율 상승반전에 성공했던 KOSPI가 지난 주 -2.84%(22.21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KOSPI는 주초 중반까지 미 기준금리 인상가능성 언급 및 중국의 조기 금리인상 불안감으로 급락했으나, 주후반에는 예상을 하회하는 미 물가지수 발표로 급격한 미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되어 하락폭을 줄였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18일(금)에 전일보다 18.36포인트나 빠지면서 하락세로 반전됨에 따라 18일 시장종가까지 반영된 펀드수익률은 하락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KOSPI200은 통신업의 상대적 강세로 KOSPI보다 낮은 -2.55%하락했고 코스닥시장은 -6.27%로 약세폭이 컸다.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0.24%), 유통업종(-7.19%),  전기전자업종(-6.41%), 운수창고(-5.52%) 등으로 저조했다.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 하에서 최근 부진하였던 통신업(3.06%상승)이 강세 전환한 것을 필두로 비금속광물(2.70%), 철강금속(0.93%) 등이 강세로 선전하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92개 펀드 모두 한주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든 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에서도 상대적으로 수익율 방어가 양호한 펀드로는SEI에셋자산의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0.70%), PCA투신의 베스트 그로쓰주식A-1호(-1.30%)와 PCA업종일등주식D-1호(-1.32%), 한국투신의 거꾸로 주식A-1호(-1.62%),푸르덴셜자산운용의 비과세장기증권-NH1호(-1.71%)다.
대부분 배당주 성향이 높거나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라는 특색이 있다.

세이에셋고배당주식형펀드의 경우 이미 알려졌듯이 주식 약세장에서 하방 경직성이 강한 배당주에 집중투자하는 펀드이다. PCA투신의 2개 펀드는 타 업종대비 하락폭이 컸던 전기전자업종의 주식내 비중이 유형평균인 36.92%에 비해 낮은 20%초반이고, 강세를 나타낸 통신업의 비중이 유형평균대비 비교적 높게 가져가 시장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대한투신펀드중 대우윈윈에이스주식E26호(-5.64%), 윈윈프라임주식E-6호(-5.38%),  윈윈원더풀주식S-1호(-5.35%)가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 3개 펀드의 경우 전기전자업종과 KOSDAQ종목이 동일유형 평균대비 매우 높게 구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지난 한주간 전기전자업종과 KOSDAQ 수익률 하락폭이 타 업종대비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투신의 삼성에버그린주식1호는 -1.80%의 수익률로 일부 방어력을 보여주었고, 최근 1달간 수익률은 8.99%로 성장형(4.22%)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여 최근 주가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강한 면을 나타내고 있다.

설정액이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3개 모두 마이너스 수익율을 기록한 상태에서 고배당주펀드가 선전한 SEI에셋자산이 -0.97%로 가장 양호한 주간수익률을 보였다. PCA투신(-1.45%), 한일투신(-1.86%)도 유형평균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PCA투신과 SEI에셋자산은 하락장에서 수익율을 상대적으로 잘 방어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배당주투자펀드와 포트폴리오상 최근 하락폭이 큰 전기전자업종비중이 동일유형대비 낮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양투신(-3.99%)과 대한투신(-3.90%)이 가장 저조한 수익율에 머물렀다.

주식형이 고전하는 가운데 시가 채권형 펀드도 -0.06%, 연환산해서 -3.05%의 마이너스 수익률로 매우 저조했다.
시가 채권형의 경우 6개월(연5.56%), 3개월(연5.03%), 1개월(연3.73%)로 중장기에 비해 최근 수익률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최근 대부분의 주요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국내 콜금리인하가 힘든 상황에서 절대금리 부담감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그린스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가능성 언급과 단기적인 수급부담감(주간단위 6조발행)으로 지표채(국고채3년)가0.14%P로 크게 상승하였다.
특히 MBS와 국고채 5년물 발행에 의한 장기물 발행량 증가로 국고 5년이 0.24%P가 상승하여 3년(0.14%P상승)과 1년(0.09%P상승)에 비해 장기물 금리 상승폭이 컸다. 지표물과 비지표물 및 국채와 회사채 및 금융채간 스프레드는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펀드 96개 모두 연환산수익률로 4%미만의 수익률로  저조한 가운데 대한투신의 스마트중기채권 I-3(연3.99%), 스마트단기채권 S-1(연3.56%), 한국투신의 TAMS베이직 단기채권A-123호(연3.81%), 한일투신의 3M ESSENCE채권A-1호(연3.04%)가 금리 급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 하락을 방어하며 연3%이상을 나타내었다.

이들 펀드는 모두 중단기형(단기형: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 6개월 미만, 중기형: 6개월~1년미만) 펀드들로 일반적으로 듀레이션이 장기형에 비해 짧고, 금리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3년이상 채권보다는 안정적인 보유이익(Rolling Effect)가 큰 1.5년미만의 만기를 가진 채권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장기물의 비중과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KB자산운용의 KB장기주택마련 채권1호와 KB국공채알파장기채권1호, 동부투신의 해오름M12-A채권1호가 연환산수익률 -10%이하로 매우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운용 규모(설정액)가 300억원 이상이 채권형 운용사 20곳 중 도이치투신(연환산 1.76%), 알리안츠투신(연환산 0.91%), 조흥투신(연환산 0.80%), SK투신(연환산 0.26%) 4곳만이 플러스 수익율을 기록하는 부진한 수익을 보였다.

자산운용협회의 지난 주 수탁고 집계에 따르면 총수탁고는 1조 3,049억원이 증가한 164조 9,505억원으로 나타났다. 직전주 4,752억원 감소하였던 MMF에서 한주만에 1조 6,000억원이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주식형이 1,673억 감소하였고, 연 5주째 5,000억 이상 자금이 유입됐던 채권형이 금리불안감으로 150억 줄어들어 감소세로 반전되었다. 채권혼합형에서도 1,128억원이 감소하였다. <김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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