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상세 테이블
[1/9]성장형 채권형 첫 성과 다소 부진, 수탁고는 MMF만 늘어
번호 198 작성일시 2004-01-10 조회수 24676
새해 첫 주 주식 성장형펀드는 0.98%의 수익률을, 인덱스형은 1.92%의 수익률을 거뒀다. 공모 시가채권형 펀드는 금리가 상승한 탓에 0.03%, 연환산 수익률로는 1.35%를 내는 데 그쳤다. 주식형과 채권형의 수탁고는 줄었으나 단기자금인 MMF가 늘어 총 수탁고는 오랜만에 6,355억원이 늘어난 145조 6,723천억원을 기록했다. 제로인이 지난 9일 공시된 기준으로 펀드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한 주간 성장형(주식편입상한이 70% 초과)은 0.98%, 안성형(41%~70%)과 안정형(40%이하)은 각각 0.69%, 0.35%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덱스형은 1.92%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OSPI는 13.44포인트(1.66%) 상승한 824.15, KOSPI200은 1.99포인트(1.89%)상승한 107.2로 마감했다. 스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으로 KOSPI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형 펀드가 시장을 반영한 수익률을 낸 반면, 성장형 펀드는 그렇지 못했다. 이유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 운용사 스타일에 따라 포인트를 주고 있는 종목들의 주가 수익률 격차가 커 운용 성과에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SK텔레콤, 삼성전자우가 10% 이상 수익률을 거두었으나, 삼성전자, 국민은행, 현대차 등은 2~3%대의 상승에 그쳤다.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은 -3%대의 주가 하락률을, 농심, 태평양, 신세계 등 대표적인 가치주들은 -4~-7% 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운용 규모가 큰 한국투신(순자산 기준으로 전체 운용사 중에서 14.2% 차지), 미래에셋자산(7.1%) 등의 수익률이 0.14%, 0.40%로 비교적 저조했고, 프랭클린(9.2%)의 경우에는 -0.20%를 냈다. 그리고, 이들보다 시장 내 비중은 작지만 삼성투신(2.8%) 도 -0.72%의 수익률에 그쳐 성장형 평균 수익률을 낮추는 데 한 몫 했다. 10월말 포트폴리오를 보면 한국투신은 LG전자의 비중이, 미래에셋자산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의 비중이 높다. 프랭클린은 주력 종목인 농심, 태평양, 신세계의 주가 하락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투신의 경우에는 성장형 펀드에 코스닥 종목인 NHN를 평균 6.7% 편입시키고 있는데, 이 종목이 한 주간 -3% 하락하는 바람에 성과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169개 중 대신장기증권1이 2.50%의 수익률을 내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의 상위 2개 종목은 삼성전자(24.09%)와 SK텔레콤(6.67%)이다. 현대투신의 BUY-KOREA IR우량기업주식2-1과 2-2가 나란히 2~3위를 기록했고, 같은 운용사의 BK나폴레옹 시리즈 펀드들도 상위권에 진열돼 있다. 대한투신의 대한윈윈에이스주식 시리즈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던 펀드는 세이에셋의 고배당주식형펀드로 한 주간 수익률은-0.85%다. 이 외에 하위권을 기록한 펀드는 프랭클린의 템플턴그로스시리즈, 삼성투신의 팀파워90주식형, 드래곤승천주식3-24, 삼성장기증권B3, 삼성에버그린주식 등이다. 공모 시가채권형의 한주간 수익률이 0.03%, 연환산하면 1.35%로 플러스 수익을 내긴 했지만, 장기형(환매수수료 부과 기간이 1년 이상)의 경우에는 -0.03%(연 -1.60%)을 냈다. 채권 시장은 국고3년물이 12bp상승하는 등 시작부터가 다소 불안했다. LG카드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만한 재료로서의 힘은 줄었다고 보이지만 남아 있는 미진은 여전히 참여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10년만기 국채보다 3년만기 국채가, 회사채 BBB-3년보다 AA-3년물 등 ‘지표채’들의 상승폭이 더 높았다는 것은 시장 전반에 깔려 있는 불안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겠다. LG카드로 뒤숭숭했던 카드채 시장은 AA-3년물의 경우 연말에 8%대를 넘어서더니 결국 한 주간 15bp상승한 8.15%로 마감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135개 펀드 중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모두 5개다. 이 중 작년 11월에 설정된 알리안츠투신의 신종분리과세Best국공채A-1가 연 7.5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1년 수익률이 좋았던 대한투신의 스마트채권 시리즈들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42개의 펀드 중 제일투신의 BIG&SAFE맞춤채권03-12호와 03-2호가 각각 -0.23%(연 -12.01%), -0.27%(연 -14.04%)로 성과가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03-2호의 경우 10월말 현재 금융채(II)(LG카드채가 51.8%)의 비중이 71.53%, 03-12호는 39.85%로 신용 리스크에 대한 노출이 큰 편이다. 운용규모 300억원 이상인 공모형 운용사 20개중 한화투신(연 4.15%)과 신한 BNPP(연 4.06%)이 연 4%이상 수익을 냈다.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거둔 운용사는 모두 5개인데, 이 중 작년 1년 수익률에서 부자아빠마스터 시리즈로 운용 성과가 돋보였던 한국투신은 한 주 동안 -0.13%, 연환산 수익률로는 -7.02%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거뒀다. 제일투신은 -0.04%(연 -1.97%)의 수익률을 냈다. 이 두 운용사의 10월말 포트폴리오를 보면, 금융채(II)의 비중이 한국투신은 36.13%, 제일투신은 24.48%로 높은 편이어서 신용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다. 국민투신과 대신투신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소폭 냈다. 작년 하반기에 박차를 가하며 운용사 순위를 중상위권까지 끌어올린 프랭클린 투신도 -0.04%(연 -1.97%)에 그치며 하위권을 형성했다. 이 운용사는 통안증권의 비중이 74.43%이고, 나머지 부분도 신용리스크에 대한 노출 정도는 낮은 편이지만, 장세가 변동해도 듀레이션 교체를 지양하는 편이라 성과가 들락날락하는 편이다. 수탁고는 오랜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연말 ~ 연초 단기자금인 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돼 지난 2일에는 147조원대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식형(주식혼합 포함)과 채권형에서는 오히려 수탁고가 줄어 언제 빠져나갈지 모르는 단기자금에 살얼음 위를 걷는 듯 불안 불안하다. 주식형(주식혼합 포함)에서는 1,363억, 채권형에서는 6,802억원이 줄었고, MMF만 1조 4,520억원 늘었다. 따라서 총 수탁고는 한 주간 6,355억원 증가한 145조 6,723억원을 기록했다.<정승혜> * 펀드: 1월2일(금) ~ 1월 9일(금) 기준가 * 주식시장 : 12월 30일(화)종가 ~ 1월 8일(목) 종가(31일 휴장) * 채권시장 : 12월 31일(수)종가 ~ 1월 8일(목) 종가 * 수탁고 : 12월 31일(수) ~ 1월 8일(목) 투신협 집계
이전글 [1/16]주식형 3주째 상승세, 채권형 연10%대 수익
다음글 [1/2]지난 해 성장형 36.79%, 시가채권형 3.84% 수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