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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인덱스 펀드 두각, 채권형 연5%대 수익률
번호 163 작성일시 2003-05-31 조회수 24518
종합지수가 630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덕분에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탄력을 받았다. 주초 금리 상승세로 주춤거렸던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29일 금리 급락으로 연5%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지난 30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시장 상승세에 자극받은 인덱스 펀드가 한 주간 6.32%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의 대표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 성장형펀드(주식편입비 70% 초과)도 4.52%에 달하는 고수익을 냈다. 이들보다 주식편입비가 낮은 안정성장형펀드(주식편입비 40%초과, 70%이하)는 2.77%, 안정형펀드(주식편입비 40%이하)도 1.44%의 수익을 기록해 주식형펀드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가 6.22%(37.05포인트), KOSPI200이 6.59% 뛰어오르며 펀드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도 6.08% 뛰며 상승세에 동참했다. 지난 주 주식시장 상승은 삼성전자가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8.17% 상승하며 시가총액 50조원 탈환(현재 49조원)을 눈앞에 두게됐다. 대신증권과 LG카드는 한 주간 각각 17.92%, 17.04%나 급등했고, 대한항공(15.91%), SK(15.14%), 우리금융(14.29%) 등이 두 자리수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27개의 인덱스펀드(설정규모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 가운데 22개가 6%를 넘는 수익을 올렸다. 삼성투신의 마스터02주식G2, LG투신의 상장지수펀드인 KOSEF 200 ETF가 한 주간 각각 6.66%, 6.63%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펀드들도 대부분 5%대 후반 이상의 고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대부분의 인덱스 펀드가 KOSPI200을 추종하고 있지만, 삼성투신의 KODEX Q는 코스닥50을 좇는 등록지수펀드(ETF)다. 설정된 지 한 달이 지난 이 펀드는 코스닥 상승세로 높은 수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 타이밍이 코스닥 시장 분위기와 맞아 떨어진 덕분에 최근 한 달간 9.31%의 수익을 기록했다. 한편 거래소 지수에 의존하는 인덱스펀드는 최근 한 달간 4~5%대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250개의 일반성장형 펀드(설정규모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들의 수익률도 돋보였다. 이 가운데 아이투신의 아이타워주식C-1호가 6.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6%를 넘는 수익을 나타냈다. 일반성장형 펀드는 주식편입비중 등의 차이로 상승장에서는 인덱스펀드에 못 미치는 수익을 내고, 하락장에서는 손실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이 특징이다. 성장형 가운데 하나알리안츠의 New Best Research주식A-1호가 5.65%의 수익으로 뒤를 이었고, 국민투신의 브랜드파워장기증권1호와 101호도 각각 5.59%, 5.48%의 수익률을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의 성장형 운용사(28개) 수익률에서는 신한BNPP가 5.61%의 수익률로 돋보였고, 랜드마크(5.43%), 국민투신(5.30%) 등이 선전했다. 반면 하락기와 조정기에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SEI자산은 지난 주엔 2.50%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 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0.11%(연5.56%)에 이르는 수익을 기록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형 펀드는 지난 주 초 금리 상승으로 주춤거리다가 주 중반 이후 국고채를 필두로 금리가 다시 하락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국고3년물 수익률은 한 주간 0.15%포인트 하락한 4.11%를 기록, 다시 역사적 최저치를 갱신했다. 국고3년물은 지난 목요일 하루 동안 0.09%포인트나 떨어져 한 주간 0.08%포인트 하락한 국고1년물 수익률(4.21%)보다 0.1%포인트나 낮아진 보기 힘든 풍경이 연출됐다. 특히 지난 29일(목요일) 4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되면서 금리가 급락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 전부분이 부진하게 나온데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금리가 폭락한 것이다. 지난 주 208개의 시가채권형 펀드(설정규모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 가운데 15개는 연1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 가운데 국민투신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1호가 0.33%(연17.02%)의 고수익을 올려 지난 1월 말 설정 이후 독보적인 수익률 행진을 벌였다. 교보투신의 파워중기국공채권G-1도 0.27%(연14.02%)의 수익률로 선전했고, 같은 회사의 파워장기채권G-1호도 2.64%(연13.78%)의 수익률로 돋보였다. 반면 26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별 성과에서는 한일투신이 0.20%(연10.59%)의 고수익을 올렸고, 교보투신(0.18%), 동양투신(0.17%) 등도 연9%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한 주간 펀드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주식형 수탁고는 줄어들고, 채권형에서는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가운데 채권혼합형에서 3281억원이 빠져나가 전체적으로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3317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냈다. 채권형에서는 장기형과 단기형에 대략 1천억원씩 자금이 순증해 수탁고가 1999억원 증가했다. 한편 MMF에서는 1조374억원의 자금이 줄어들었다. <장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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