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9 해외] 신흥국 위기론 부상, 해외주식펀드 7개월만에 최고치 3.41% 하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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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562 | 작성일시 | 2014-01-29 | 조회수 | 11739 |
신흥국 위기론 부상, 해외주식펀드 7개월만에 최고치 3.41% 하락 최근 미국 연방준비은행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출구전략으로 신흥국 위기론이 급부상하면서 세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밑돌았다. 불안한 해외증시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지면서 중국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주식펀드의 지난 주 수익률은 -3.41%를 기록, 7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소유형 기준 모든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위기론이 부상했던 중국, 인도 등 신흥국주식펀드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주식펀드 또한 3~4%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부진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보면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가 각각 2.30%, 1.34% 하락하였고, 해외부동산형 펀드 또한 0.80% 하락했다. ![]()
해외주식펀드를 지역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반적인 하락 속에서 일본주식펀드는 -4.51%의 수익률로 한 주간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가 각각 4.32%, 4.27%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한 주간 -0.80%의 수익률로 마이너스 수익률이지만 소유형 기준 타유형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4.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후반 불거진 신흥국 통화가치 불안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뒤엉키며 일본 증시는 연일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8~29일 열리는 가운데 추가 테이퍼링(QE축소)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 또한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는 4.42% 하락했다. 인도 증시는 지난 주와 달리 하락 전환하며 출발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이 확산되었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낮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해외 주요기관의 전망 등이 약세의 원인이였다. 또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지속되었다. 브라질 증시는 급락세를 보이며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경상적자 확대, 해외투자 축소 등 부진한 지표들이 발표되며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금속,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도 수출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결국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4.27% 하락하며 부진한 한 주를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는 -3.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신흥국발 통화 불안을 피해가지 못하며 내림세가 지속됐다. 이머징 마켓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주택판매 건수가 기대에 못미친 점 또한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투자자들은 악재에 더 주목했다. 북미주식펀드 또한 한 주간 -3.5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는 미국주택지표 부진과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 이머징 마켓에대한 불안감 또한 겹치며 닷새째 하락했다.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2013년 연간 기준 5년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했지만, 12월 판매 건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여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중국 증시는 약세 출발 후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미국 테이퍼링 가속화, 신흥국 금융불안에 따른 해외증시 급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편 인민은행이 역RP발행을 지속하며 시중에 1,500억 위안의 자금을 투입한 것은 호재로 작용, 하락폭을 줄이며 한 주를 마감했다. 중국주식펀드는 -3.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섹터펀드가 -4.39%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금융섹터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가 각각 3.82%, 3.65% 하락했다. 소비재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 또한 각각 3.18%, 2.95% 하락하며 소유형 기준 모든 섹터펀드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109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32개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소유형 기준 중국주식펀드들이 대거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 투자하고 있는 ‘KDB아시아베스트하이브리드자[주식]Cf’ 펀드가 한 주간 0.67%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현재 시장 상황을 부정적으로 판단, 매도 포지션을 높게 가져간 점이 성과가 우수하게 나온 원인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동부차이나본토자(H)[주식]ClassC-F’ 펀드와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UH)[주식]클래스A’ 펀드가 각각 0.55%, 0.38%의 수익률로 위치하며 상위권 대부분을 중국주식펀드가 차지했다. 한편, 해외주식형 펀드 주간성과 하위에 북미주식펀드, 인도주식펀드 등 각 유형에서 다양하게 위치했다.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한 주간 -6.61%의 수익률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9일 현재 33조 5,160억원으로, 전주 대비 3,389억원 늘었다. 한편 순자산액은 3,419억원 감소한 28조 6,8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전주보다 348억원 증가한 20조 7,50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5,405억원 감소한 16조 5,865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2,205억원 증가한 5조 5,8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226억원이 감소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은 221억원 감소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ex J)도 69억원 감소했다. 반면 유럽주식펀드와 미국주식펀드는 각각 310억원, 125억원 증가했다. ![]()
[ 강주헌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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