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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해외] 유럽발 악재, 긴축우려로 신흥국주식펀드 큰 폭 하락
번호	1232	작성일시	2011-09-16	조회수	12007
해외주식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우려로 글로벌주식펀드는 -1.98%,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도 -3.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의 부진이 심화된 가운데 유럽신흥국과 남미신흥국, 동남아 등 주요 신흥국주식펀드가 4% 넘게 하락하며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이처럼 수익률 부진이 지속되면서 해외펀드 손실상계 기간연장 방침에도 불구하고 해외펀드 설정액 감소세는 이어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비재섹터를 제외한 해외펀드 전 유형이 하락한 가운데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동남아주식펀드가 -4.84%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혼합형을 비롯해 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 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북미주식펀드는 -0.6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여전하고, 프랑스 대형은행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소매지표 부진에도 국제공조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하락세가 다소 꺾였다. 특히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및 유로존 탈퇴 불가 방침이 확인된 것이 큰 힘이 됐다. 유럽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2.18%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무디스가 그리스 국채 위험 노출이 크다는 이유로 프랑스의 소시에떼 제네랄과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강등하면서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중국의 지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 내 그리 잔류를 표명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약세로 4.19% 하락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중국 실물경제지표 부진 및 지방정부 채무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고, 그리스 디폴트선언 가능성,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의회통과 불확실성 등도 하락을 부추겼다. 낙폭 과대 인식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유럽계 자금이탈, 중국 기업실적 둔화 우려로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자국의 7월 수출 및 무역축소 등으로 4.74%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2.74%의 수익률의 기록했다. 브라질 증시는 인플레이션 지속, 무역수지 축소, 대출금리 추가인상 우려, 그리스 채무불이행 가능성 등으로 급락세를 보였으나 유로존 재정위기 진정가능성 및 수출증가 기대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였다.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인도주식펀드는 차익매물 출회와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2.39% 하락했다. 7월 산업생산 상승률이 2년 만에 최저수준까지 하락해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기준금리 추가인상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루피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확대 기대감으로 반등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1.27% 상승했지만 기초소재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는 각각 -3.62%와 -2.11%의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8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환노출 전략을 구사하는 일본 및 중국본토주식펀드가 차지한 반면 중국, 동남아, 러시아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일본주식에 투자하면서 환노출 전략을 구사하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자(주식)Class A’ 펀드가 3.64%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MSCI 일본주식은 0.77% 하락했지만 엔화가치가 원화대비 4.42% 상승한 데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역시 환노출 전략을 사용하는 ‘삼성CHINA2.0본토 자 2[주식](A)’ 펀드가 2.63%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펀드와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 펀드가 위안화 강세를 반영하며 각각 2.50%, 1.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럭셔리 관련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C 1[주식]’ 펀드는 0.87%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는 까르띠에, 스와치, 코치, 루이비통, 디올,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서유럽 및 북미지역에 자산의 95%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 상당수가 하위권에 자리한 가운데 ‘JP모간차이나자(주식)A’펀드가 -7.82%의 수익률로 지난주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펀드와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자(H)[주식](종류A1) ‘펀드도 부진을 이어갔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6일 현재 43조 8,951억원으로 기획재정부의 해외펀드 손실상계기간 연장 방침에도 불구, 전주 대비 520억원 줄어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1조 217억원 감소한 33조 6,08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해외주식형은 358억원 감소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37억원이 줄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129억원이 감소한 데 이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도 전주 대비 83억원이 줄어든 반면 브라질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1억원과 3억원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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