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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해외]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에도 해외주식펀드 하락폭 제한
번호	1129	작성일시	2010-12-31	조회수	15532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에도 해외주식펀드 하락폭 제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글로벌 증시는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과 폭설로 증권가도 한산해지며 보합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펀드는 소폭 하락하며 쉬어가는 한 주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3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04% 하락했다. 전체 해외펀드 중 동남아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각각 1.82%, 1.07% 상승해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도 각각 0.37%, 0.14% 상승했으나, 중국의 갑작스런 금리 인상에 중국주식펀드가 0.48%하락함에 따라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는 0.05%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 한 주간 1.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억제 강화 전망에 약세로 시작했던 보베스파 지수는 물가상승이 예상보다 빠르지 않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상승 전환했다. 이에 긴축 우려로 급락했던 부동산 개발관련 종목 및 건설주 등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또한 국제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유가가 상승하며 국영석유업체인 페트로보라스가 6주내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자원주도 큰 폭으로 상승해 브라질주식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9%의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MSCI북미증시는 주 초반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 주간실업청구건수, 잠정주택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전문가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폭설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연말 분위기로 거래량이 평소의 절반으로 줄어 매수세가 탄력을 받지 못하며 약 보합세로 증시를 마감해 주 초반 하락 분을 만회하지 못했다. 영국이 크리스마스부터 긴 연휴에 들어가고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한산한 거래량을 보여 특징적인 방향을 보이지 않았던 유럽증시가 중국의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5개월 만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하락 마감했다. 세계 최대 자원 수입국인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소식과 더불어 유가 상승세가 꺾이며 원유 관련주도 하락했다. 이로 인해 유럽주식펀드는 -0.35%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0.37%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신흥국주식 유형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주식펀드가 국제상품가격 상승에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0.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센섹스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장으로 시작했던 인도증시가 고점에서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한때 하락 반전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통제 필요에 대한 언급이 시장에 흘러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주 후반부에 내년 경제성장 및 내수소비 증가 전망에 따른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지수가 반등했으나, 펀드 성과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선진국 경기회복 개선에 대한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주요 국제상품 가격이 강세를 지속해 한 주간 0.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원유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구리, 천연가스 등 상품가격 강세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중국본토 시장과 홍콩 시장이 흐름을 같이 하며 한 주간 전약후강의 패턴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25일 기준금리(25bp) 인상 이후 주요 기관들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망하며 중국 본토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원자바오 총리가 물가 및 부동산 가격 억제에 주력하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심리적 부담감이 가중됐다. 연이은 주가 하락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으나 하락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홍콩 시장 역시 본토시장과 흐름을 같이 하며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MSCI중국주식지수는 0.06% 하락했으며, 중국주식 펀드는 - 0.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펀드들 가운데 금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기초소재섹터펀드가 한 주간 1.28%를 기록해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재섹터는 계절적 시즌에도 불구하고 폭설과 중국시장 위축에 수익률이 1.79%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외에 국제상품가격 상승에 커머더티형은 1.1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도 각각 0.82%, 0.30%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0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8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 강세에 영향을 받은 동남아 주식펀드들을 비롯한 기초소재섹터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 등 다양한 유형의 펀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금가격 상승에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펀드가 2.90%의 수익률을 보이면서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JP모간아세안자(주식)A’ 펀드와 ‘푸르덴셜동남아시아 전환자H(주식)A’ 펀드등 동남아주식펀드들이 2%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본토증시의 부진으로 지난주에 이어 중국 본토 주식펀드들이 하위권에 대거 자리했다. -2.22%의 수익률을 기록한 ‘한국투자럭셔리 1(주식)(A)’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펀드가 -4.20%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1일 현재 51조 5,401억원으로 전주 대비 2,926억원 줄어 감소추세가 지속됐다. 순자산액은 2,287억원 감소한 45조 4,013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설정액 증감을 살펴보면, 커머더티유형과 해외기타유형을 제외한 전 유형에서 설정액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형(ETF제외)은 2,497억원 감소해 전체 해외주식펀드 감소추세를 주도했고, 해외주식혼합형에서도 325억원이 줄었다. 해외채권형에서도 145억원이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1,053억원 감소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ex J)에서도 253억원이 감소했다. 개별국가 중에서는 중국주식에서 381억원이 감소해 설정액 감소가 가장 컸다. [ 서현정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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