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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기준 ] 불확실성 증대, MMF로 자금 몰려
번호 112 작성일시 2002-07-22 조회수 25324
미 증시 급락으로 국내주식과 채권시장이 연쇄 충격을 받으면서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희비가 크게 엇갈린 지난주였다.   

지난 22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7월12일 ~ 19일)간 주가약세로 -4.49%의 손실을 입었다. 지수와 연동하는 패시브(passive)상품인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5.18%를 기록, 주식관련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고 40%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안정형 펀드 역시 같은 기간 -0.95를 기록하는 등 차익거래 펀드와 같은 위험중립형 상품을 제외한 대부분 주식관련 펀드가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 악재로 금요일 하루만에 하락 갭을 만들며 -2.48%나 하락하는 등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한 주간 -4.85%나 급락한 것이 갈 길 바쁜 주식형 펀드에 딴죽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최근 옅어지던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도 다시 민감해지는 등 향후 주식시장 예측은 더욱 어렵게 된 상황이다.

반면 이렇다할 방향성 없이 최근 주가바라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채권시장은 지난주 주가약세 효과로 장, 단기 채권 가릴 것이 없이 주요 채권가격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주요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의 경우 지난주 -0.18%포인트 급락(급등), 5.7%로 내려섰고 국채 및 통안채 1년물도 0.14%포인트 하락한 5.3%를 기록하며 지난 한 주를 마감했다.

시가 채권형 펀드는 금리상승기에 유리한 FRN 및 스왑관련 펀드가 지난주 수익률을 까먹었음에도 불구하고 0.18%를 기록, 연으로 환산한 수익률로는 무려 9.39%에 달하는 높은 성과를 올렸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351개 시가 채권형 펀드 중 0.51%를 기록한 대신운용의 BULL단기채권10호 등 모두 93개는 연환산 수익률이 10%(실현 0.19%)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반면 선물매도 포지션이 높았던 동양투신의 하이파이브채권06-1호가 -0.12%의 손실을 초래한 것을 비롯해 FRN(변동금리부채권) 및 스왑관련 펀드들은 채권수익률이 급락하면서 하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시장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자금의 성향도 장부가로 평가되는 초 단기상품인 MMF로 몰리는 등 부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간(7월11일 ~ 18일)간 자금(사모펀드 제외)동향을 살펴보면 주식 관련 펀드의 설정액은 18일 기준으로 52조2,791억원으로 집계돼 145억원이 감소해 큰 변화는 없었다.

시가 채권형 펀드는 지난 한 주 동안에도 7,398억원이 감소해 18일 현재 36조8,341억원을 기록 중이다.

유형별로는 단기와 중기에서는 각각 802억원, 323억원이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장기 채권형 펀드에선 6,573억원이 순감했다. 장기 채권형 펀드의 경우 직전주에도 2,302억원이 줄어 자금감소 규모가 가장 컸었다.

장기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유출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것은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으로 환매수수료 기간이 짧은 단기와 중기 채권형 펀드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이 통계자료에서 제외되어 있는 사모 채권형 펀드에서 지난 한 주간 1조2893억원 순증한 자금 중 단기 채권형 펀드가 1조2,252억원을 차지한 것에서도 엿볼 수 잇다.  

시가채권형 자금 유출과 반비례해 장부가로 평가되는 MMF로는 자금이 급속히 유입됐다.    
직전 주 5,435억원이 증가했던 MMF는 지난 한 주 동안에도 1조2,999억원이 순증해 현재 45조1,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29일 기준으로 42조4,923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2조6,878억원이 늘어난 상태다. <윤가람>

* 주간수익률은 22일 기준이며 설정액은 19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 억원, %

구       분

7월 12일

7월 19일

증감액

22일 기준 주간

총계

522,936

522,791

-145

 

성장

164,694

164,790

96

 

안정성장

49,028

48,943

-85

 

안정

299,173

298,740

-433

 

일반전체

239,880

240,592

712

 

일반성장

123,770

124,087

317

-4.49

일반안성

36,332

36,214

-118

-1.55

일반안정

79,778

80,291

513

-0.95

코스닥

6,292

6,289

-3

-3.13

인덱스

13,041

13,115

74

-0.12

후순위채

52,067

51,920

-147

-0.23

하이일드

85,221

85,333

112

-0.12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       분

 7월 12일

7월 19일

 증감액

22일 기준 주간

장부가전체

450,519

463,479

12,960

0.08

MMF

438,802

451,801

12,999

0.08

시가평가전체

375,739

368,341

-7,398

0.18

단기

226,918

226,116

-802

0.17

중기

107,950

107,627

-323

0.17

장기

40,871

34,298

-6,573

0.21

시가일반전체

287,031

276,447

-10,584

 

단기

175,489

171,294

-4,195

 

중기

71,636

71,498

-138

 

장기

39,906

33,654

-6,252

 

시가국채전체

8,708

91,594

2,885

 

단기

51,430

54,822

3,392

 

중기

36,314

36,129

-185

 

장기

965

644

-321

 

비과세

48,174

47,836

-338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사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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